자동차 할부 vs 일시불 계산기 — 목돈을 예금에 두고 할부로 내면 이득일까
차값·할부 금리·예금 금리만 넣으면 할부와 일시불 중 어느 쪽이 얼마나 싼지 나옵니다.
4,000만 원짜리 차를 연 5%, 36개월 할부로 사면 매달 119만 8,836원씩 내고 이자는 모두 315만 8,092원입니다. 그 돈을 일시불로 내지 않고 예금(연 3%)에 넣어 두며 할부금을 빼 쓰더라도, 3년 뒤에는 일시불보다 약 163만 원을 더 쓴 셈이 됩니다. 반대로 무이자 할부라면 할부가 약 164만 원 유리합니다. 아래 자동차 할부 계산기에 차값, 할부 금리, 기간, 내 예금 금리를 넣으면 할부와 일시불 중 어느 쪽이 얼마나 싼지 바로 나옵니다.
1. 이런 분이 읽으세요
- 차 계약을 앞두고 딜러에게 "할부로 하시죠"라는 말을 들은 분
- 목돈은 있지만 예금에 두고 할부로 내는 게 더 나은지 궁금한 분
- "일시불이면 100만 원 할인"처럼 현금 할인과 할부 조건을 비교해야 하는 분
- 36개월과 60개월 중 기간을 얼마로 할지 정하지 못한 분
2. 자동차 할부 vs 일시불 계산기
차량 가격, 일시불로 살 때 받는 할인, 선수금, 할부 금리, 기간, 그리고 그 돈을 예금에 둘 때 받을 수 있는 금리를 넣으세요. 계산기는 일시불에 쓸 돈을 예금에 넣어 두고 매달 할부금을 빼 쓴다고 가정해, 할부가 끝나는 시점에 남는 돈(또는 모자라는 돈)을 계산합니다. 예금 이자는 이자소득세 15.4%를 뗀 세후 금리로 계산합니다.
계산 결과가 여기에 표시됩니다.
할부금은 원리금균등(매달 같은 금액) 기준입니다. 취득세·보험료·등록비는 할부든 일시불이든 똑같이 들어가므로 비교에서 뺐습니다.
3. 같은 4,000만 원 차, 조건별 결과 (36개월, 예금 연 3%)
| 조건 | 월 할부금 | 총 할부 이자 | 일시불 대비 |
|---|---|---|---|
| 무이자 할부 | 111만 1,111원 | 0원 | 할부가 약 164만 원 유리 |
| 할부 연 3% | 116만 3,248원 | 187만 6,942원 | 할부가 약 30만 원 손해 |
| 할부 연 5% | 119만 8,836원 | 315만 8,092원 | 할부가 약 163만 원 손해 |
| 할부 연 5% + 일시불 할인 100만 원 | 119만 8,836원 | 315만 8,092원 | 할부가 약 271만 원 손해 |
할부 금리가 예금 금리와 같은 3%여도 할부가 조금 손해인 이유는, 예금 이자에는 세금 15.4%가 붙어 실제로는 연 2.538%만 받기 때문입니다. 할부 금리가 "세후 예금 금리"보다 높으면 일시불, 낮으면 할부가 유리하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예금 3%라면 기준선은 약 2.54%입니다.
4. 기간을 늘리면: 월 부담은 줄고 이자는 늘어납니다
같은 4,000만 원을 연 7%로 60개월 할부하면 월 79만 2,048원으로 부담은 가벼워지지만 총이자는 752만 2,876원이고, 예금(연 3%)과 비교하면 일시불보다 약 521만 원을 더 씁니다. 36개월 연 5%(약 163만 원 손해)와 비교하면 차이가 세 배 넘게 벌어집니다. 월 부담이 걱정이라면 기간을 늘리기보다 선수금을 넣는 쪽이 이자를 덜 냅니다. 선수금 1,000만 원을 넣고 나머지 3,000만 원을 연 5% 36개월로 할부하면 월 89만 9,127원, 총이자 236만 8,569원입니다.
5. "일시불 할인"이 있으면 계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딜러가 일시불 할인을 제시하면, 그 할인액은 할부를 선택하는 순간 바로 잃는 돈입니다. 위 표에서 할인 100만 원이 붙자 할부의 손해가 163만 원에서 271만 원으로 커졌습니다. 반대로 할부 프로모션(무이자·저금리)이 있으면 일시불 할인과 할부 혜택 중 어느 쪽이 큰지 계산기에 두 경우를 넣어 비교하세요. 계약서에 적힌 금리와 할인액이 기준입니다.
5-1. 선수금을 얼마나 넣을까
| 선수금(4,000만 원 차, 연 5%, 36개월) | 월 할부금 | 총 할부 이자 | 일시불 대비 |
|---|---|---|---|
| 0원 | 119만 8,836원 | 315만 8,092원 | 약 163만 원 손해 |
| 1,000만 원 | 89만 9,127원 | 236만 8,569원 | 약 123만 원 손해 |
| 2,000만 원 | 59만 9,418원 | 157만 9,046원 | 약 82만 원 손해 |
할부 금리가 세후 예금 금리보다 높다면 선수금을 많이 넣을수록 손해가 줄어듭니다. 선수금 1,000만 원마다 손해가 약 40만 원씩 줄어드는 셈입니다. 다만 비상금까지 선수금으로 넣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6. 예금 금리가 높으면, 중고차라면
같은 4,000만 원·연 5%·36개월 할부라도 목돈을 연 4% 예금에 둘 수 있다면 할부의 손해는 약 163만 원에서 약 109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예금 금리가 오를수록 "돈은 은행에 두고 할부로 내는" 쪽이 덜 손해이고, 세후 예금 금리가 할부 금리를 넘는 순간부터는 할부가 이득입니다. 중고차처럼 할부 금리가 높은 경우는 반대입니다. 3,000만 원 중고차를 연 5.9%로 48개월 할부하면 월 70만 3,176원, 총이자 375만 2,460원이고, 예금 3%와 비교하면 일시불보다 약 228만 원을 더 씁니다.
7. 계약 전에 확인할 세 가지
- 표시 금리와 실제 부담: 견적서의 금리 외에 별도 수수료가 있으면 그만큼 실제 부담이 커집니다. 총 상환액(월 할부금 × 개월 수)을 계약서에서 확인해 계산기 결과와 맞춰 보세요.
- 할부 조건부 할인: 반대로 "할부를 이용하면 추가 할인"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할부로 받는 할인액이 일시불 쪽의 손해가 되므로, 계산기의 결과에서 할부가 손해로 나온 금액이 그 할인액보다 작으면 할부가 유리합니다.
- 기간별 견적: 같은 차라도 36·48·60개월 금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간별 금리를 받아 계산기에 하나씩 넣으면 어느 기간이 가장 덜 손해인지 보입니다.
8. 숫자 말고 따져야 할 것
- 비상금: 일시불로 목돈을 다 쓰면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더 비싼 대출을 써야 할 수 있습니다. 할부가 조금 손해여도 비상금을 지키는 값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다른 대출 계획: 할부도 갚아야 할 빚이라 금융회사 심사에서 부채로 볼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할부가 한도에 영향을 주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 중도상환: 할부 중간에 목돈이 생겨 갚을 때 수수료가 붙는지 약정서를 확인하세요.
- 예금 금리 변동: 계산은 예금 금리가 할부 기간 내내 같다고 가정합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할부 쪽이 불리해집니다.
9. 다른 계산 방법과 비교
| 방법 | 한계 |
|---|---|
| 캐피탈사·딜러 견적 | 월 할부금은 정확하지만 "일시불이면 얼마나 아끼나"는 보여 주지 않음 |
| 대출 이자 계산기 | 할부 이자만 계산하고, 예금에 둔 돈의 이자·일시불 할인은 비교 안 함 |
| 이 계산기 | 할부 이자·예금 이자·일시불 할인을 함께 넣어 최종 차이를 계산. 세금·보험은 제외 |
10. 계산 방법 (검산용)
- 월 할부금 = 할부 원금 × 월 금리 ÷ (1 − (1 + 월 금리)−개월 수), 무이자는 원금 ÷ 개월 수
- 예금 쪽: (차량 가격 − 일시불 할인 − 선수금)을 예금에 넣고, 매달 세후 이자를 붙인 뒤 할부금을 뺍니다.
- 할부가 끝났을 때 예금에 남은 돈이 플러스면 할부 유리, 마이너스면 그만큼 일시불이 유리합니다.
11. 이 계산기를 만든 이유
차를 살 때 받는 견적서는 "월 얼마"만 크게 보여 줍니다. 하지만 목돈이 있는 사람에게 진짜 질문은 "그 돈을 은행에 두고 할부로 내면 이득인가"입니다. 이 답은 할부 금리 하나가 아니라 예금 금리, 이자소득세, 일시불 할인이 함께 정합니다. 그래서 이 숫자들을 한 번에 넣고 3년 뒤 남는 돈으로 비교하도록 만들었습니다.
12. 자주 묻는 질문
Q. 무이자 할부면 무조건 할부가 이득인가요?
일시불 할인이 없다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4,000만 원·36개월·예금 3% 기준 약 164만 원 유리합니다. 다만 무이자 조건 대신 일시불 할인이 크다면 계산기로 비교하세요.
Q. 예금 금리는 얼마로 넣어야 하나요?
그 돈을 실제로 넣어 둘 예금·파킹통장 금리를 넣으세요. 세금은 계산기가 자동으로 뺍니다.
Q. 할부 기간 중 예금 금리가 내려가면요?
예금 쪽에 붙는 이자가 줄어 할부가 더 불리해집니다. 금리가 내려갈 것 같다면 계산기의 예금 금리 칸을 낮춰 넣어 보고, 그래도 할부가 유리한지 확인하세요.
Q. 할부 대신 신용대출로 차값을 내면요?
신용대출 금리를 할부 금리 칸에 넣고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면 됩니다. 기준은 똑같이 "세후 예금 금리보다 높은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