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본드란? 돈을 벌면서 지구도 살리는 투자

그린 본드(Green Bond)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친환경 건물, 전기차 인프라 등 환경 친화적인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하겠다고 명시하여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입니다. 2026년 전 세계 그린 본드 발행 규모는 연간 1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한국에서도 한국전력, 산업은행,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채권과 동일하게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속된 이자(쿠폰)를 받을 수 있으면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 실적까지 쌓을 수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해마다 수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그린 본드에 투자하는 3가지 방법

첫째, 증권사 채권 창구에서 직접 매수합니다. MTS에서 '그린본드' 또는 '녹색채권'으로 검색하면 매수 가능한 종목이 나옵니다. 최소 매수 단위는 보통 10만 원부터입니다. 둘째, 그린 본드 ETF에 투자합니다. 해외에는 iShares Global Green Bond ETF(BGRN)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ESG 채권형 ETF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셋째, 은행의 ESG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합니다. 일부 시중 은행이 예금 자금을 그린 프로젝트에 운용하겠다고 약속하는 'ESG 특판 예금'을 출시하여 예금자 보호까지 받으면서 간접적으로 그린 투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린 본드의 수익률과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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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본드의 수익률은 동일 등급의 일반 채권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그린니엄(Greenium, Green+Premium)'이라고 부르는데, ESG를 중시하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가격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린 본드는 정부 보증이나 공공기관 발행 물량이 많아 부도 위험(신용 리스크)이 극히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후 자금이나 안전 자산 비중을 높이고 싶은 보수적 투자자에게 특히 적합한 선택지입니다. 단,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므로 금리 방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